서울 강남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재건축조합)'가 이르면 내년 1월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5000만원 초반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강남 반포 한강변에 위치한 2990가구 대단지인 원베일리가 분양시장에 나올 경우 '로또 청약'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 서초구청에 따르면 반포 원베일리의 분양가 중 택지비는 ㎡당 4200만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서초구 관계자는 "감정평가 기관에서 원베일리 택지비 감정평가금액을 4200만원으로 산정해 올렸고 한국감정원에서도 올린 그대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분양가 산정에 가장 중요한 택지비가 확정됨에 따라 조합은 조만간 희망 분양가를 산정해 12월 서초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1월 말에 분양한다.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대지지분 35㎡) 택지비는 14억7000만원으로, 여기에 3.3㎡당 건축비는 최소 648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비를 평당 800만원으로 가정하면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으로 평당 5123만원이 된다. 건축비에 따라 분양가가 달라질 수 있으나 5000만원 초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관계자는 "아직 건축비 심의 과정이 남아 최종 분양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평당 5000만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가는 크게 건축비와 택지비를 합해 계산하는데 택지비는 감정가에 기반해 한국감정원이 심의한다. 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라 감정원으로부터 토지비 감정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
조합은 지난달 16일 감정원에 토지비 감정평가를 제출했으나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조합 측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측이 주장하는 분양가가 크게 차이난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정원이 대부분의 항목에 대해 재검토 통보를 했고, 감정평가 기관은 한 차례 제출기한을 연기하면서까지 신중하게 택지비를 재조정했다.
평당 5000만원 초반의 분양가는 조합 측이 최초 제시한 분양가격 5700만원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HUG가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제시한 분양가 4891만원보다 높다. 인근 지역의 공
[권한울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