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 7배인 연면적 7만1166㎡ 용지에 지하 1층~지상 5층에 걸쳐 총 555실 상가가 빼곡히 들어간다. 상가 전체에 영국 테마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행이 묶인 가운데 초대형 상업시설에서 쇼핑하며 해외여행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셈이다.
중앙광장에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을 적용한 '유니언잭 스퀘어'가 들어간다. 국기 모양 직사각형 형태의 중앙광장을 축으로 스트리트형 상가가 병풍처럼 광장을 둘러싸며 서로 마주보는 형태다. 광장에서는 사시사철 분수쇼가 펼쳐지고 영국의 감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탁 트인 공간감을 주는 특화설계도 대폭 넣었다. 지상 2~4층에 있는 상가 243실 중 거의 절반인 118실에 테라스가 들어간다. 유니언잭 광장을 비롯해 이국적인 풍경을 상가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건물을 디자인한 것이다. 고덕신도시 최대 규모의 키즈카페가 입점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대형 서점, 마트 등 유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공들여 만든 유럽형 건물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대형 시설을 두루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며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거리로 브리티시 고덕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브리티시 고덕은 1731만여 ㎡ 용지에 8조1603억원을 투입해 주거 ·산업·상업 복합시설로 육성 중인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 메인도로에 접해 있다. 고덕신도시 예상 인구만 14만명에 달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차량 6분 거리로 가깝고 SRT·수도권 1호선이 서는 지제역도 차로 10분이면 닿는다. 주말이면 수도권 전역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거점에 있는 셈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지척에 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구매력 높은 소비층이 배후수요가 된다.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여 ㎡ 용지에 2023년 준공 예정인 평택
정부가 연일 주택 관련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상업시설 규제 영향은 덜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견본상가는 평택시 비전동 1102-2에 마련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