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DB]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1100원(1.62%) 내린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1%대 약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3일 4.33% 상승한 6만7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16일 기록한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전날은 장중 처음으로 6만9000원을 넘겼다.
시가총액도 지난 23일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 412조원으로 불어났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지난 23일에는 379만주를, 전날에는 211만주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키움증권(9만원), 유안타증권(8만5000원), IBK투자증권(8만3000원), 유진투자증권(8만원), 하이투자증권(8만원), KTB투자증권(7만8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키움증권은 디램 산업이 내년 2분기를 시작으로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신규 CPU 출시와 5G 스마트폰 침투율 상승, DDR5 전환 등 디램의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일으키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삼성전자 디램 영업이익은 내년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후, 2022년에는 36조5000억원으로 139%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2000억원,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52%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이 59조원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분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둔화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며 "올해 4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다면 이는 저점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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