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7포인트(0.58%) 오른 2617.7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69포인트 오른 2616.28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사자'에 나서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2620선을 넘어서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 260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약 2년 10개월 만에 고점을 갈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일부 종목과 2차 전지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 12월 FOMC에 대한 기대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미, 대EU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은행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운수창고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246억원, 692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2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6%대 급등했고, 삼성SDI, 삼성물산, 카카오, 현대차, 기아차, POSCO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제노포커스가 SOD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8개 종목이 상승했고 29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9포인트(0.14%) 내린 872.10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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