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49.09포인트 오른 2602.59로 장을 마쳤다.
신기술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업종이 끌고 반도체가 밀어준 덕분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3.31% 오른 74만8000원, 삼성SDI는 2.14% 오른 52만6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시가총액 순위 9위였던 LG화학은 이날 시총 4위까지 단숨에 오르며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총 격차를 약 4000억원으로 좁혔다.
작년 말 20위권에 있던 삼성SDI는 톱 10 안에 들어간 8위로 마쳤다.
LG화학과 함께 2차전지 업종이 한국 증시에서 중요해진 것이다.
시총 22위였던 카카오도 이날 소폭 올랐다. 비대면 대표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올해 139% 급등한 카카오는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시총 9위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이미 톱 10에 포함돼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0.63%), NAVER(0.18%), 셀트리온(1.52%) 등과 같은 바이오·인터넷 대표주들도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반도체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이날 5거래일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총 402조9000만원으로 첫 400조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9개월만에 1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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