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정부의 전세대책이 나온 후 야당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정당차원은 물론 야당 대권주자들까지 비판 대열에 속속 합류하며 정책을 꼬집는데 이어, 일각에서는 '정권교체'까지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은 22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실언'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감 없이 아전인수만 하는 정부, 그리고 시장 위에 군림하려는 정부가 존재하는 한 폭망한 부동산 시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환상'을 언급한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호텔방 전셋집'을 자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 임대차 3법을 '성장통'이라고 표현한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등을 나열하며 "공감 능력 제로(0)"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종부세는 상위 1%만 내는 세금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지금 속도로 가면 5년 내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종부세 대상이 된다고 한다"며 "국민을 세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판 대열에는 대권 주자들도 합류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24회의 부동산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줬다"며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늦어도 한참 늦은 실기한 정책이고 여러모로 부실하다"고 혹평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