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 밀집지역인 강남 테헤란로 모습 [매경DB] |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자사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내 부자 수는 지난해 기준 35만4000명으로, 2010년(16만명)보다 약 121%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 수가 약 4.3% 증가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부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또한 이들의 전체 보유 자산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2016년 51.4%→2020년 56.6%)인 반면, 금융자산 비율은 43.6%에서 38.6%로, 5%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자산 중 상당 부분이 투자 목적의 부동산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부자들 중 80% 역시 거주 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일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복수)이 3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가 36.6% ▲토지·임야 34.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경우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64.8%로, 일반 아파트(52.3%)와 토지·임야(5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빌딩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도 13.6%로, 30억 미만의 3.4%와 큰 차이를 보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측은 자산이 많을수록, 상가나 오피스빌딩 등 임대료를 통한 현금흐름 확보와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 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이나 오피스는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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