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때 2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앞다퉈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에 따르면 오전 10시05분 기준 비트코인은 196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에는 '2000만원'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이달 1500만원 선을 돌넘긴 비트코인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거래가 기준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1일 거래가는 832만7000원에 불과했다.
달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렛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추세다.
일반 투자자의 기대 심리도 강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94(극단적 탐욕)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 낙관 심리가 팽배하다는 의미다.
이에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고객 유인책을 강화하는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의 원화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포석이다. 후오비 코리아는 '비트코인 1만5000달러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수료 60% 할인과 USDT(테더) 에어드롭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선사한다. 할인 혜택을 받을 시 BTC/KRW 거래 수수료는 0.04%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예전에 비해 강해진 것 같다"며 "간만에 활력을 찾은 시장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비트코인 1700만원 돌파' 이벤트를 선보였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 비트코인 사토시비전(BSV) 총 5개 자산
앞서 업비트는 지난 9월 '생애 첫 원화 입금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초로 원화를 1회 1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중 선착순 3333명에게 3만원 상당 비트코인(BTC)를 지급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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