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9~15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2219명을 대상으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50개사 브랜드에 대한 2020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인지도(무제한 응답), 선호도(3곳 복수응답), 브랜드 가치(1곳 단수응답), 구매희망 브랜드(1곳 단수응답) 등 4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 순위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86.29%로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의 '자이'는 179%로 2위를,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161.65%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래미안'(113.25%)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111.88%)가 4, 5위를 차지했다.
힐스테이트는 인지도, 선호도, 가치도, 구매희망 브랜드 등 4개 부문이 모두 선두권에 오르며 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파워 1위를 수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조 8297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며 국내 건설업체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서울 신용산 북측2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약 4조 5000억원으로 늘리며 2년 연속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부산 범천1-1구역, 반여3-1구역,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과 최근 3227억원 규모의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2017년 달성한 정비사업 최대 수주액인 4조 646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현대건설 창사 이래 최대실적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분양성적도 좋았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평균 72대 1,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는 44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1월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12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등이 분양 초읽기에 돌입한다.
2위를 차지한 GS건설은 올해 분양한 모든 아파트가 1순위에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천제이드자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물론 평균 청약경쟁률 128대 1을 기록한 DMC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 8만개 이상의 통장이 쏟아진 별내자이더스타 등 분양성적이 우수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까지 꾸준히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울산 중구B-05구역, 부산 범일2구역, 강북 최대어로 꼽히는 갈현1구역과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의 시공권을 따내며 총 2조 6325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어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 수주 이후 무려 5년만에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재등판했다. 신반포 15차,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잇달아 시공사로 선정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6.17대책 이후 서울지역 첫 분양단지였던 래미안 엘리니티가 평균 청약경쟁률 5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만 30개 단지, 약 2만 7000가구(11월 둘째 주 기준, 임대 제외)의 일반분양 물량을 소화했다. 특히나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S1·S4·S6블록)는 당첨자 평균 청약가점이 68점을 넘는 등 청약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들이 선택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는 품질·기능이 우수하기 때문(35.1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입소문 광고 호감(20.09%), 본인의 거주 경험(13.24%), 지역의 랜드마크(12.3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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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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