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 관련주의 상승세가 최근 한 달 새 돋보였다. 이 기간 여행사 노랑풍선의 주가는 약 34%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27%), 참좋은여행(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이 기간 25% 올랐고, 진에어 역시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 약 95%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영화제작사와 극장주 역시 이날 동반 상승했다. 영화제작사 바른손은 장중 19.1%까지 치솟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5% 상승 마감했다. 바른손 역시 최근 한 달 새 주가는 25% 상승했다. 이뿐만 아니라 CJ CGV(0.2%), 쇼박스(0.5%) 등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극장주 실적이 예상치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CJ CGV 3분기 영업적자는 968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영업적자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7월부터 극장 영업을 재개했고 10월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84% 수준까지 회복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이달부터 점진적으로 영업이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