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중 장기 공실인 곳이 전국에 4044가구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실인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은 2017년보다 2.2배 증가한 4044가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형이 장기 공실 중 절반이 넘는 2384가구로 가장 높았다.
앞서 예산정책처는 공실률 증가에 따른 사업시행자인 LH의 재무손실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LH는 높은 공실률 기록에 대해 장기 공실로 남은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을 청년에게도 빌려주거나 소득조건을 완화해 임
송 의원은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이 빛 좋은 개살구로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며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이 진짜 살고 싶어 하는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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