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가격 추이 |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 8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아파트 월세(보증금 제외)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40만 3000원으로, 시행 이전(1∼7월) 215만 3000원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하위 90%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전 62만 2000원에서 시행 이후 58만 3000원으로 낮아졌다.
월세 거래 가격에서 상위 10% 평균 가격과 하위 90%의 격차는 2011년 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월세 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격차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전 3.46배에서 시행 이후 4.12배로 커졌다. 서울 상위 10% 월세 거래 평균가격은 2018년 232만 2000원, 2019년 230만 6000원이었고, 같은 기간 하위 90%는 2018년 65만원, 2019년 65만 20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20년 한해 동안 월세 가격 평균은 상위 10%가 238만 1000원, 하위 90%가 61만 2000원이다.
아울러 올해 서울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상위 10%는 월 임대료와 보증금이 같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지만, 하위 90%는 보증금이 오르고 월 임대료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월세 상위 10%의 보증금은 2억6127만 원으로, 2012년(9565만 원) 이래 8년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90%의 월세 보증금은 2016년(1억 9445만 원)부터 지난해(1억 6737만 원)까지 3년간 떨어졌다가 올해 1억 7423만 원으로 반등했다.
함영진 직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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