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3분기 영업이익 176억원…전년比 80%↑

이수화학이 3개 분기 연속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수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3309억원이다.
회사 측은 호실적 배경으로 주요 제품들의 수익성 향상을 꼽았다. 주력 제품 연성알킬벤젠(LAB)은 글로벌 공급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발생한 공급난이 주효했다. 신규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75% 수준까지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생 용품 수요 증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손소독제 원료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의 단가와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현재 LAB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고, 특히 중국 내 LAB 최대 생산 업체인 진퉁석유공사의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라며 "ABS 등 주요 첨가제로 사용되는 특수 화학(Specialty Chemical) 제품인 도데실메르캅탄(TDM),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 등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