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역대급 물량…연내 4만2800가구 분양

↑ [자료 부동산인포]

올해 연말에는 수도권에서 4만28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분양시기가 미뤄졌던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역대급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1~12월 수도권에 공급을 계획한 총 5만 612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4만28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 2만8041가구보다 52.6%가 증가한 기록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7가구 ▲경기 2만7963가구 ▲인천 1만2440가구 등으로 전체 물량의 65.3%가 경기에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수도권 내 분양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이번 연말이 내 집 마련을 목표하는 청약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11월에는 서울 고덕강일지구와 경기도 여주, 오산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계룡건설과 함께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럭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809가구)을 분양한다.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물량의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라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인 경기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에는 일신건영이 '여주역 휴먼빌'(640가구)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매제한 기간 6개월을 적용받는 현장이다.
이어 경기에서는 롯데건설이 오산시 원동에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2339가구)를, 한양·보성산업은 의정부시 고산지구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를 분양한다.
12월에는 인천 부평구에서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내놓는다. 총 5050가구 슈퍼시티급 규모로 이 중 2902가구(예정)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GS건설이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판교밸리자이'(아파트 350가구와 오피스텔 282실)를,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1063가구)을, 안성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1696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