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탄소배출권 등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공약으로 '탄소제로(0)' 실현을 내세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정밀화학 전문기업 그린케미칼이 국책과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CCU)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린케미칼은 국책과제 'CO2를 활용한 친환경 알킬렌카보네이트 생산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CCU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생산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저비용 고성능 단일 촉매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다양한 촉매반응을 통해 알킬렌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또 고부가 제품인 디에틸카보네이트, 에틸메틸카보네이트 등으로 연계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단순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 아니라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활성 촉매 개발로 저비용 고효율 알킬렌카보네이트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포스겐(Phosgen)과 같은 맹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당사국들이 '탄소제로' 방안 찾기에 고심 중인 가운데 바이든의 공약대로 미국이 다시 탄소제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업계도 활기를 찾고 있다. 실제 우리 증시에서도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는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주로 분류된 KC코트렐의 주가가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린케미칼의 수혜가 점쳐지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그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에서 한발 더 나아간 CCU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도 준수하다. 올해 그린케미칼은 6년 내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전반기에만 8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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