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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5.0% 오른 4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저점(5만2500원)에 비해 무려 680%가량 상승한 수치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6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화학 소재와 바이오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K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 3521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2.9%나 증가했다.
특히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매출액 998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역시 376억원으로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독감백신 수요도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독감백신 제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율 개선에 따른 이익률도 상승했다"며 실적 증가 이유를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과 8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시장 이목을 끌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CMO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방역용 소재 수출을 확대하기도 했다. 안면보호대나 투명 방역창 등 개인보호장비에 사용되는 방역용 투명 소재 '스카이그린(PETG)' 공급을 크게 늘렸다.
화학 소재 부문에서는 코폴리에스터·유화사업 활약이 돋보인다. 해당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폴리에스터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소재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 등이 검출되지 않아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