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3896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2.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 늘었다.
국내외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중개 수익이 늘면서 리테일 부문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금융(IB)·홀세일 부문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메리츠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오른 3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3분기 매출은 1조6828억원으로 6.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1분기와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감소 폭이 1.7%로 크게 줄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는 3분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익IPS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88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콘텐츠 제작기업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8% 늘어난 수치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