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단지 중앙에 있는 살구나무 모습 [사진 = 대림산업] |
대림산업 관계자는 5일 "살구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내린 자연 지반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면서 "척박해진 기존 토양을 비옥한 흙으로 교체하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 약제를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사 중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외부인이 절대 접근할 수 없도록 관리했다"면서 "단지 상징인 살구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살구나무를 중심으로 폭포와 연목, 티하우스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후변화와 친환경이 전 세계적인 이슈를 떠오르면서 국내 건설사들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대림산업이 대표적으로 이 회사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친환경 개념을 건설에 접목시켰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용인에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밖에 들지 않는 패시브(Passive) 하우스 개념의 3리터 하우스(단독주택)를 건립하며 관련 연구를 시작한 대림산업은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제로 공동주택을 준공했다. 에너지 절감 관련 주요 기술들을 자체 연구 개발해 특허까지 확보하며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저감형 공동주택으로 건립한 삼척그린파워 사택(13개동, 100가구)의 경우 피트니스 센터와 북카페, 유아방, 노인정 등 부대 시설도 냉난방 100%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지었다.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 측은 이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37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국내 공동주택은 냉난방을 위해 연평균 16ℓ/m²의 연료(등유)를 사용한다. 1ℓ의 등유를 냉·난방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바닥면적당 2.589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경우 바닥면적당 약 41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셈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후변화 극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제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과소비되는 에너지를 제거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이라며 ,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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