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5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26포인트(1.33%) 오른 2388.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6.0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39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법적 다툼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법인세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술주와 제약주,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국채금리 급락으로 금융주는 부진하고 산업재도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최악의 시나리오인 법적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선거인단 10석의 위스콘신과 16석의 미시간이 우편투표 개표로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으나, 트럼프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이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확산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가 언급했듯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높였다"며 "무디스는 이를 통해 신용등급의 영향은 없다고 발표해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우려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원 선거 결과 민주당이 47~49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부양책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음을 보여주며, 법인세 인상 등 세금 정책 변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전자, 화학, 통신업, 제조업, 종이·목재, 운수창고가 상승하는 반면, 건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122억원, 25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4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SDI, LG화학,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9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9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9포인트(1.10%) 오른 836.06을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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