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31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와 31%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76억원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당뇨·희귀질환 분야의 주력 제품이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하고 신규 도입 제품 효과도 나타난 덕에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 덕에 수익성도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약 부문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22.6% 성장했다. 이 가간 당뇨 치료제 테넬리아(테네글립틴)이 14.2%,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이 11.5%,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군이 10.3% 각각 성장했다. 새로 도입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2종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의료기기·진단시약 부문은 병원 방문 감소 타격을 받았지만, 코로나19 관련 특수 매출과 바로잰 브랜드의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약국 매출이 감소해 주력 브랜드인 케토톱, 훼스탈 등이 부진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수요 부진에 시달렸지만, 레디큐 프로와 컬처렐 키즈 츄어블 등 신제품 출시, 브랜드 리뉴얼,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대응했다고 한독은 전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관계사 레졸루트의 41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이은 나스닥 상장 추진이 눈에 띈다. 이로 인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개발, 경구용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 개발 등의 과제가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자체적으로는 Pan-TRK 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진행 경과를 지난 9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또 지속형 성장호르몬 후보에 대해서는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하는 중이며, I-Mab는 중국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한독이 투자한 SCM생명과학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한편 한독칼로스메디칼은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의 국내 허가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국가 임상 시험을 위한 임상 프로토콜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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