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3포인트(0.52%) 오른 2355.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과 3일 잇따라 1%대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이면서 사흘 만에 90포인트 가량 올랐다. 지난달 중순 2400선에서 지난달 말 2260선까지 조정을 받았던 지수는 2350선까지 올라섰다. 우리나라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증시, 뉴욕증시, 유럽증시가 이번주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 대선의 당선자의 윤곽은 빠르면 이날 장중에 나올 전망이다. 현재 미국 대선의 현장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동부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되고 있다. 주요 경합지역의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는 현장 투표가 종료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남아있는 경합 지역은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총 8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이오와를 제외한 모든 잔여 경합지역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개표 과정에서 주요 경합지역 가운데 한곳이라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인될 경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진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백악관과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시장에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선반영돼있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시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두 후보간 초경합 상황이 펼쳐지면서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거나, 패자가 결과에 불복하는 경우다.
김윤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중 한 곳이라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이벤트 현실화 가능성은 급속하게 축소될 것"이라며 "펜실베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그 외 경합 지역들의 우편 투표는 현지 시간 6일부터 순차적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지역의 투표 결과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주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원, 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은 대체로 강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6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0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5포인트(0.52%) 오른 822.71을 기록 중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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