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AJ그룹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AJ셀카'를 인수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AJ셀카를 매각하기 위해 오토플러스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오토플러스 경영권을 보유한 VIG파트너스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것이다. AJ네트웍스는 AJ셀카 지분 77.8%를 가진 최대 주주다. AJ네트웍스는 지난 7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한 뒤 AJ셀카 매각을 추진해 왔다.
오토플러스는 비대면 온라인 자동차 판매 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출시 5년·10만㎞ 이하 차량만 판매하는 '리본카'를 운영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3년 전 VIG파트너스가 인수하며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오토플러스의 전년도 매출액은 1419억원, 영업이익은 1억2900만원이었다. VIG파트너스는 오토플러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AJ셀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AJ셀카가 중고차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J셀카는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경매장에서 하루 최대 1500대 수준의 중고차를 판매해 왔다. 고객에게서 차량을 매입한 뒤 딜러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온라인
AJ셀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862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거뒀다. 과거 AJ네트웍스는 AJ렌터카(현 SK렌터카) 차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AJ셀카의 경매장을 활용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