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씨젠, 내년에도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 가능할 것"…목표가↑

하나금융투자는 3일 씨젠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진단키트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9월 관세청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수리일 기준 2억 8751만 달러로 8월 대비 59.1%나 급증해 고점이었던 4월 수출금액을 경신했다. 씨젠의 소재지인 서울시 송파구 진단키트 9월 수출금액은 고점이었던 8월 대비 46.7%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40% 증가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50% 증가한 22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과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백신 개발 이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기간 내에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가장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진단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 이후에도 여전히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내년에도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씨젠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13.8% 증가한 1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7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출이 급등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씨젠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2년 합산 1조 1300억원 규모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라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향후 씨젠은 R&D 투자 확대, 하이테크 기업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