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수도권 지역의 청약 열풍 속에 이번 달 분양 실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났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5만 4천 400여 가구.
지난해 이맘때까지 11만 5천600여 가구였던 걸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실적입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2만 5천 가구 감소한 가운데, 특히 지방은 지난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수요가 많이 줄어들게 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다소 미루게 됐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분양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이번 달만 놓고 보면 전국의 분양 실적은 2만 2천3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엔 1천 가구도 안 됐던 인천의 분양 물량이 올해는 청라지구 분양 러시로 1만 1천 가구를 넘어선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반면 지방 분양 실적은 여전히 저조했고, 서울 역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쳐, 이번 달 분양 시장의 호조는 국지적 현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에는 수도권 1만 5천600여 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2만 2천600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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