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개별공시지가가 10년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의 파스쿠치 자리입니다.
3.3㎡당 2억 원이 넘는 곳으로 벌써 6년째 1위.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는 3%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전국의 땅값은 0.8% 하락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주변 등 그동안 땅값이 크게 올랐던 곳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충남 연기군이 4%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울 서초 등 강남 4개 구와 경기도 과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인천과 울산, 강원, 전북 등 호재가 있는 지방 땅값은 올랐습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군산시는 14%나 뛰었습니다.
독도는 9억 4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올랐습니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과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만큼 올해 땅 소유자들의 세 부담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이의가 있을 경우 6월 한 달 간 신청을 하면 7월 말 재공시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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