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이 채권시장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지수가 100.1로 나타나 전월 대비 4.0p 하락했다. BMSI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의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리전망 BMSI는 94.0(전월 10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 국고채 수급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고채 2년물 발행 소식에도 불구하고 11월 금리상승 전망 응답자가 전월보다 늘어난 셈이다.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72%(전월 68.0%)로 가장 많았다.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1.0%(전월 17.0%)에 불과했다.
물가 BMSI는 94.0(전월 100.0)으로 나타나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특히 농림수산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1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1.0%로 나타나 전월 16.0% 대비 5%p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7%로 나타나 전월(16.0%) 대비 소폭 늘었다.
환율 BMSI는 113.0(전월 9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 대선과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다음 달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늘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3.0%로 나타나 전월(16.0%)대비 7.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10.0%(전월 20.0%)만이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86개 기관, 200명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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