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전경 [매경DB] |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19% 하락, 상가는 중대형 0.41%, 소규모 0.41%, 집합 0.27% 모든 유형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경기침체로 인해 공실이 장기화되는 지방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수요 감소와 매물 증가로 임대료가 하락세다. 상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기업경기 회복세가 더딤에 따라 전체 상가유형에서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7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1만9800원/㎡ 순이었다.
↑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자료 = 한국감정원] |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82%, 중대형 상가 0.72%, 소규모 상가 0.68%, 집합 상가 0.95%였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0%, 중대형 상가 0.41%, 소규모 상가 0.40%, 집합 상가 0.1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매출부진과 공실증가 지속 현상에 임대료가 하락했다.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휴업·공실이 증가하고, 신규 임차수요는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임대료가 떨어졌다.
오피스의 경우 임대료 수준은 임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높았지만, 임대가격지수는 대구를 제외한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광주, 전남, 인천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오피스 시장이 상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공실률 수준을 유지 중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분기 대비 0.06%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인천은 주안, 구월간석 상권에서 노후 오피스의 공실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임차수요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며 전분기 대비 0.82%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 부산, 인천 순으로 임대료가 높았다. 임대가격지수는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세종, 광주, 전북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높았다. 임대가격지수 역시 전체 시도가 하락했고 세종, 인천, 울산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종로, 명동 상권에서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하락과 상권침체로 공실과 임대매물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0.57% 하락했다. 세종은 조치원 상권에서 인근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로 인한 대학생 정주인구와 유동인구 감소로 전분기 대비 1.40% 떨어졌다.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등이 높은 편이었다. 임대가격지수는 세종을 제외한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울산, 대전, 광주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1.2%, 중대형 상가는 12.4%, 소규모 상가는 6.5%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충북, 전남, 경북 등이 전국 평균(11.2%) 대비 공실률이 높았고, 경기, 제주, 서울의 공실률은 10% 를 넘지 않았다.
중대형 상가는 경북, 세종, 충북 등이 전국 평균(12.4%) 대비 공실률이 높았다.
소규모 상가 시장에서는 전북, 세종, 경남 등이 전국 평균(6.5%) 대비 공실률 수준이 높게 조사됐다.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와 전문조사자 약 320여명이 지역 방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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