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5천억 원을 우량 가치주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종목을 찾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최근 가치주들이 대부분 많이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 오른 종목들도 상당수 있다며 살펴볼 만하다는 반응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증권 관련 카페입니다.
국민연금 가치주투자펀드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민연금이 다음 달 말까지 운용사 5개사를 선정해 처음으로 가치 주에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자, 개인투자자들은 관련 종목을 찾느라 바쁜 것입니다.
다만,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339에서 540선까지 오른 상황에서 가치주로 분류되는 주식들도 덩달아 급등해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아직도 투자할 만한 가치주들이 많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신한BNPP 주식운용본부 이사
- "최근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 종목들은 테마형 종목들이었고요. 기관이 보유한 가치주 중에서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미미한 종목 중에 PBR 등 제 반 지표들이 우량 한 종목 많이 있어 관심 가져 볼만합니다."
주가 수준을 가늠할 때 쓰는 지표인 주가순이익비율인 PER과 주가순자산비율인 PBR 가운데 PER은 이미 반영된 상황인 만큼 지금은 PBR 관점에서 저평가 주식을 찾아보는 것이 한 방법이라는 조언입니다.
또한, 기관이 투자하려면 시가총액이 1천억 원 이상은 돼야 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1천억 원에서 3천억 원 정도의 우량 가치주로 대상을 압축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일정 정도 이상 시가총액 돼야 기관이 편입할 수 있어 시가총액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시장보다 저평가되어 있다는 종목 중심으로 들어올 가능성 큽니다."
국민연금이 투자에 나서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 가치주들이 주목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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