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이은 북핵 2차 실험 소식이 주식시장 조정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소식 이후 크게 출렁이는가 했던 주가는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결국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랠리를 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북핵문제가 본격적인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시장보다는 상승세가 더 가팔랐던 코스닥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닥 지수는 연일 상승을 해서 단기 부담이 큰 상태였습니다. 특히나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도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급격하게 반응을…"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경기회복 기조를 반영해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북핵 리스크라는 부분이 불확실한 부분은 분명하지만 심리적 요인 자체가 경기 펀더멘털을 완전히 약화시키는 것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일단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경기회복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하반기로 갈수록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예상되는 만큼 상승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단기 조정, 중장기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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