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에 금융시장이 장중 한때 크게 출렁거렸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88P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22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한때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도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북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무려 88P나 급락하며 1,315선까지 미끄러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만회하면서 결국 2.85P 하락 마감해 간신히 1,400선을 지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북핵 충격으로 무려 9% 가까이 급락하면서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안정을 찾으며 결국 12.01P, 2.17% 떨어진 54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하락 출발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이 한때 22원이나 급등하면서 1,269원까지 치솟았지만 결국은 1.60원 오른 1,249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요동을 쳤던 금융시장이 이내 안정세로 돌아선 건 과거 학습효과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북핵 관련 악재가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일시적 충격은 줬지만 대형 악재가 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핵실험 같은 돌발악재가 단기급등한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순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나 경기회복 속도 등 실물 경제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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