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우진의 방사능 제염사업이 연일 부각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결정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일 간 수산물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원전해체 사업을 진행 중인 우진이 주목받고 있다.
우진은 지난 해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을 인수하며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했다.
NEED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염설비의 시범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Cs)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또 자회사 '우진 재팬'을 통해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장비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일본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가 세슘을 99% 걸러낸다는 평가를 받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우진이 주요주주(지분 9.48%)로 있는 삼부토건이 지난 22일 이계연 신임 사내이사 선임을 발표하면서 우진 역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우진은 작년 삼부토건과 함께 건물 철거 및 부지 복원 등 원자력시설 해체와 제염 사업 등의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
한편 삼부토건의 신임 이사로 선임된 이계연 이사는 지난해 두 차례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종합건설사 삼환기업의 대표직을 역임하면서 흑자전환을 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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