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367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73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은 정보기술(IT) 패널 출하량이 늘었고, 홈엔터테인먼트 제품 판매 증가로 TV 패널 수요 역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 등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성장 핵심으로 불렸던 올레드(OLED) 사업도 지난 7월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패널공장이 양산체제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역시 LCD 패널 가격 상승세 지속과 북미시장 P-OLED 패널 출하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흑자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1조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여파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은 이자 수익 증가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개선 때문이다. 2분기에 선제적으로 쌓은 대손충당금이 세후 기준으로 약 1490억원 전입된 것과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1450억원의 염가매수차익도 반영됐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3분기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대 후반으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KB지주 산하 KB증권은 3분기 23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B증권은 3분기 1조4664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2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상승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420억원으로 50.4% 증가했고, 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42.7% 성장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투자 콘텐츠 제공 강화로 해외 주식 고객과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IB 부문에서도 우량 딜에 많이 참여하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기업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3분기
[김혜순 기자 /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