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12월 공공분양 물량은 전국 23곳 총 1만6379가구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만 위례, 과천, 성남, 고양지축 등 총 18곳에서 1만3787가구가 나온다.
가장 인기를 끌 단지는 위례다. 서울 강남3구 송파에 속한 위례 A1-5와 A1-12는 북위례 권역 마지막 분양인데 분양 물량만 1676가구다. 최근에 나온 하남 위례 A3-3a블록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송파위례 분양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다. 전용면적 64~84㎡ 타입 분양가는 5억~7억원으로 예상된다.
북위례 분양은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전체 물량 중 85%가 특별공급이다. 통장납입금액으로만 기준을 삼는 일반공급은 15%에 불과하다. 특공 중에는 신혼부부 물량이 30%로 가장 많고, 생애최초(혼인했거나 자녀가 있는 사람 중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사람) 물량이 25%로 그다음이다. 생애최초 특공은 지난 7월 정부 발표 이후 20%에서 25%로 확대됐다.
신혼부부 특화 분양 '신혼희망타운'도 위례·과천·성남 등 입지 좋은 곳에서 쏟아진다. 7년 이내 신혼부부 혹은 6세 이하 자녀(태아도 인정)가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만 분양하는 신혼희망타운이 수도권에만 6454가구가 나온다.
이번에 가장 인기 있을 신혼희망타운은 오는 12월 분양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3(365가구) S7(280가구)이며, 이 밖에도 고양지축A2(386가구) 성남대장A10(707가구) 고양장항A4(994가구) 수원당수A4(406가구) 성남위례A2-6(294가구) 등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12월에 분양하는 위례 A2-6은 시세차익 5억원 이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1일 분양한 같은 위례신도시 위례 A3-3a 전용 51㎡ 분양가는 4억3000만원대였다.
신혼희망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추후 집을 처분할 경우 차익의 10~50%(자녀 수와 대출기간에 따라 다름)를 주택도시기금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최장 30년간 고정금리 1.3%로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해주는 것인데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 입장에선 큰 혜택이다. 대부분 20평대로 구성돼 분양가가 3억~5억원 수준인데, LTV 70%까지 대출이 되면 실제로는 1억원 정도만 있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후 집을 매각할 때 주택도시기금에 시세차익을 반환해야 하지만 보유기간이 길고 자녀 수가 많으면 최대 10%로 반환율을 낮출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지원자격은 기본적으로 도시 및 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3인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