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 ETF(설정액 10억원 이상) 중 1개월 수익률 최하위 1~5위를 모두 코스닥 ETF가 차지했다.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는 20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21.67%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 NH-AmundiHANARO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가 각각 -21.51%, -21.46%였다.
4위와 5위 역시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20.82%),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20.82%)가 자리하며 1개월 수익률 하위 5개가 모두 코스닥 펀드에서 나왔다.
지수 변동률의 2배 수익률이 따라오는 '레버리지 펀드'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주식형 ETF 중 한 달 새 20% 넘게 빠진 펀드는 이 5개가 전부다. 이 중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설정액 규모가 8260억원으로 가장 크고 5개 설정액 총액만도 1조715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코스닥 ETF가 급락한 것은 코스피보다 조정이 가파른 코스닥시장의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불과 한 달 전인 9월 18일 905.56을 기록했던 코스닥은 21일 830.6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국내 주식 시장에 몰려 있던 ETF 투자금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의 설정 총액은 3개월 새 3조5636억원가량 감소했다. 연초 이후로 확대하면 14조1312억원이 유출됐다.
문제는 현재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 규제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비율이 40% 수준인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80% 안팎으로 2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조정세가 강하게 형성된 것 역시 이러한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