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 아파트단지 전경 [매경DB] |
올해 11~12월 수도권에만 무려 1만3000여가구에 달하는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특히 이 물량 중 대다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대출이 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도 상당해서 아직 목돈을 모으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민간분양·공공분양에 대한 소득요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어서, 현재 소득기준을 맞출 수 있는 신혼부부는 이번 공공분양 '막차'를 타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연내 분양하는 ‘위례 과천 판교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자세히 확인할수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12월 공공분양 물량은 전국 23곳 총 1만6379가구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만 위례 과천 성남 고양지축 등 총 18곳서 1만3787가구가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위례다. 위례 A1-5와 A1-12는 서울 송파구 북위례 권역 마지막 분양인데 분양물량만 1676가구다. 최근에 나온 하남 위례 a3-3a 블록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송파위례 분양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64㎡~84㎡ 타입이 나오는데 분양가는 5억~7억원으로 예상된다.
↑ 올해 11월 분양 예정인 서울 송파구 북위례 권역 마지막 공공분양인 A1-5 조감도. 조감도는 변경될 수 있음 [자료 제공 = SH공사] |
공공분양의 소득요건은 3인 이하 가족으로 보면 신혼특공은 도시및근로자 평균소득 120%(맞벌이·세전 666만원) 이하, 생애최초는 도시및근로자 평균소득 100%(세전 월평균 555만원)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2인이 아닌 '3인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이같은 공공분양 물량은 인천용마루1(11월·2277가구), 부산범천2-1(11월·394가구) 양주옥정 A1(12월·2049가구) 의정부고산 S3(12월·1331가구) 등이 나온다.
7년 이내 신혼부부 혹은 6세 이하 자녀(태아도 인정)가 있는 한부모 가족에게만 분양하는 '신혼희망타운'도 수도권에만 6454가구가 나온다.
신혼희망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추후 집을 처분할 경우 차익의 10~50%(자녀수와 대출기간에 따라 다름)를 주택도시기금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최장 30년 간 고정금리 1.3%로 집 값의 70%까지 대출을 해주는 것인데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 입장에선 큰 혜택이다. 대부분 20평대로 구성돼서 분양가가 3억~5억원 수준인데, 70%가 대출되면 실제론 1억원 정도만 있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가장 인기 있을 신혼희망타운은 오는 12월 분양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3(365가구)와 S7(280가구)이며, 이밖에도 고양지축A2(386가구) 성남대장A10(707가구) 고양장항A4(994가구)수원당수A4(406가구) 성남위례A2-6(294가구) 등도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소득요건을 맞출 수 있는 신혼부부들은 이번 청약을 꼭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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