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英임페리얼칼리지와 초기 신약개발 과제 연구 협력키로

유한양행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ICiC(Imperial Confidence in Concept) 프로그램에 참여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회사의 관심 분야에 대한 초기 신약 개발 과제들을 공동 연구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 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ICiC 프로그램은 기초연구 단계에서 산업화 연구단계를 연계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기관과 사업체가 보조금을 매칭해 새로운 치료법, 의료기기, 진단 등의 분야 개발을 지원·촉진한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지는 중이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가 있었다고 유한양행은 강조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세계적으로 의학·바이오 분야연구를 선도하는 영국 대학으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이익을 실현하는 중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암, 면역·감염, 섬유증, 뇌·인지연구 부분의 기초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있다.
특히 임페리얼 칼리지는 유망 벤처기업·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초의학 연구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지원하는 중개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임페리얼칼리지의 혁신적인 기초과학 연구 성과와 회사의 신약개발 노하우가 더해져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며 "호주 WEHI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비영리 해외 연구기관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 및 파이프라인 강화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의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