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민병덕 의원이 최근 10년간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의 대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은 크게 늘린 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은 소폭 늘린데 그쳤다.
더욱이 중소기업 지원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경우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294.3%였는데 반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82.3%에 불과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산업은행 역시 대기업 대출이 162.9% 증가하는 동안 중소기업 대출은 6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례로 KB국민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56.1%인데 반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66.3%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15%,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77.8%에 달했다. 우리은행도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4.7%,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39.4%였다.
개인사업자(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역시 민간은행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소상공인 대출실적은 1553억원으로, 시중은행 3곳의 소상공인 대출 평균치인 53조 2300억원의 0.3%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10년전 실적인 3365억원보다 오히려 53.8% 감소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의 10년간 소상공인 대출 증가액은 22조 4000억원으로, 국민은행 38조 7000억원, 신한은행 26조 8000억원, 우리은행 23조원 보다도 낮았다. 증가율 역시 이들 시중은행보다 낮았다.
민병덕 의원은 "국책은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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