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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1월 20일 임기가 만료하는 허인 은행장 후속인사를 위해 현재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구성했다. 대추위는 최근 3연임을 확정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KB금융 사외이사 3인이다.
오는 16일 행장 최종 후보를 확정하면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자격검증 등 심사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5인이 행추위원이 된다.
은행권에선 허 행장이 한차례 연임(2+1)을 했지만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허 행장이 보여준 성과가 좋기 때문이다. 그는 금융권에 몰아친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와 라임사태 등 각종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은행권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허 행장의 대항마로는 같은 1961년생인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그룹 회장 최종 후보군에도 올랐던 이 대표는 국민카드 실적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력 후보군에 속해 있었던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라임 징계' 통보로 후보군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인 KB증권을 포함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3곳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이들 CEO에게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 경고안의 중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정림 대표 등이 경쟁구도에서 빠지면서 허인 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의 2파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허 행장이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 행장은 1961년 12월19일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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