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맨 오른쪽)이 14일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시장을 방문해 서민금융 이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 서민금융진흥원] |
#서금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28일 성남 금호행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성남 시민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민금융 이동상담을 진행했다. 시장 근처에서 꽈배기 분식점을 운영하는 상인 B씨는 타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영업이 부진해 올해 초 현재 장소로 이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더 어려워져 9월초 서금원 맞춤대출을 통해 햇살론17 상품을 안내받아 700만원 대출을 받았다. 추석을 앞두고 급하게 재료비가 필요해 추가로 햇살론17을 신청하려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상담예약을 신청하려는데, 금호행복시장에 이동상담팀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 추가로 300만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신청인은 "명절 전이라 바빠서 사업장을 비우기 어려웠는데 방문 상담을 해줘 편리했고 재료비 구입에 필요한 금액을 신속하게 대출받을 수 있어서 매우 고마웠다"고 전했다.
강북패션봉제협회 소상공인과 성남 금호행복시장 상인 지원 사례다. 생업에 바쁜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금원과 신복위의 서민금융 이동상담이 요즘같은 불경기 속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15일 서금원과 신복위에 따르면 찾아가는 서민금융상담 실적은 지난 8월 말까지 약 1년 동안 1167건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속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대상으로 상담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서민금융 이동상담을 실시했다.
이계문 서금원장 겸 신복위원장은 이날 직접 일일상담사로 나서 이동상담버스에서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안내하는 등 상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금원과 신복위는 은행나무시장 등 올해 전통시장 6곳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추석 명절을 전후해 방문한 전통시장 4곳에서는 이동상담도 제공하고 각 시장에서 구입한 떡과 과일 등을 인근 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전통시장 지원에 힘썼다.
서금원 이동상담은 생업에 바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할 수 없거나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이 없도록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대출, 복지연계, 휴면예금 지급·조회 등 서민금융 종합상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다.
서금원은 지난해 8월 13일 군포 산본로데오거리를 시작으로 올해 8월 말까지 수해를 입은 전북 순창군 등 전국 31개 지역을 찾아 1167건을 상담했으며, 9월 한 달 동안에는 339건을 상담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생업에 바빠 센터를 찾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이동상담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부터 성동수제화총연합회, 성동패션봉제연합회 등 직능단체와 협업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동상담을 실시 중에 있으며, 향후 전국 150여개 직능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계문 원장 겸 위원장은 "앞으로도 소외지역이나 생업에 바쁜 서민들을 직접 찾아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서민금융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지원으로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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