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다음달 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덕 회장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2주 정도 논의를 거쳐 후보자를 복수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회추위는 회원사 6곳 대표와 외부 전문가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손보협회장으로는 일단 김용덕 현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감위원장·금융감독원장 출신인 김 회장은 재임 기간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 등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금융당국·정치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원만하게 조율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과거 손보협회장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 등은 단점이다. 김 회장 이외 후보군으로는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사장급)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거론된다.
손보협회장에 이어 금융협회장 중에서 맏형 격인 은행연합회장 임기도 다음달 30일에 끝난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논의한다.
차기 회장으로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원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우선 거론된다. 이 밖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등도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병두 전 의원은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모두 정무위원회를 거쳤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내용으로 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종구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수출입은행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통'이다.
생명보험협회장에 대한 인선은 다음달 초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보로는 설계사 수수료율 인하 등 업계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해 낸 신용길 현 회장에 대한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정희수 보
[이승훈 기자 /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