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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신도시 위치도 [사진 = 남양주도시공사] |
14일 주택업계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값은 9월 기준 3.3㎡당 1148만원으로, 올해에만 10.5%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9.43%)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안양(10.1%), 성남(8.5%), 과천(5.2%), 고양(5.2%), 평택(1.8%) 등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실제 입주 1년차인 '다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9월 8억9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 같은 주택형의 1년 전 평균 거래가격은 5억4000만원이었다. '별내아이파크 2차' 역시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84㎡가 8억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3억원 가까이 몸값이 올랐다.
남양주시 아파트값이 상승한 데는 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남양주시에는 입주 마무리 단계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와 함께 약 6만6000가구로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의 왕숙신도시가 내년 사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향후 왕숙신도시가 입주를 마치면 다산, 별내와 함께 약 15만 가구의 수도권 동북부 최대 주거벨트가 형성된다.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과 서울 당고개역에서 진접읍을 잇는 4호선 진접선 연결사업, 왕숙신도시와 가까운 경의중앙선역 신설 사업 등 대규모 교통호재도 남양주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립사업(2027년 개통 예정0까지 계획돼 있다. GTX B노선은 남양주 마석과 서울을 거쳐 인천 송도로 이어지는 고속철도망으로, 개통 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내년 사전 예약에 들어가는 왕숙신도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왕숙1지구는 경제중심도시로,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각각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 수준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왕숙신도시 분양가는 별내·다산신도시 전용 84㎡ 시세가 7억~8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5억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적 장점에 분양물량도 많아 청약가점이 높지 않은 3040 젊은 수요자층의 관심이 예상된다.
왕숙·다산·별내 신도시를 배후수요로 품을 '센트럴N49 개발'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도 최근 유망 사업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개발사업 모두 남양주도시공사가 자체 진행한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6월 23일 '센트럴N49 개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센트럴N49개발사업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9월 21일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중순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9384.6㎡ 규모(대상지 인접 공영주차장 별도 4438.1㎡)로 조성되며 사업시행자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남양주도시공사(19%)와 우선협상대상자(81%)가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건립부지는 GTX B노선 정차역인 평내호평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호평택지지구 내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주변 상업지역과 연계되는 기능을 배분하고 기존 택지지구계획과 연결되는 교통개선대책과 주차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주상복합건물 내에 컨벤션센터과 호텔식 사우나, 공공업무시설, 스포츠·문화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공공성 확보, 적정용도 시설 유치를 통해 주변 상권과의 상생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2구역"도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됐다. 이 개발사업은 남양주 와부읍·양정동 일대 206만3000㎡(GB면적 199만7000㎡ 포함) 규모에 주거·상업·유통·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신동민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은 취임사에서 '센트럴N49 개발사업',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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