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없인 NO"…中企 대출문턱 높였다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을 줄이고 대출 시 담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면서 부동산 담보가 부족하거나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신생·중소기업들에는 은행 문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기업대출 현황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시중은행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비중은 2015년 말 33.3%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25.2%로 8.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담보대출 비중은 53.9%에서 60.3%로 6.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 신용대출 비중은 6.5%포인트 줄긴 했지만 여전히 66.5%로 20% 중반대까지 낮아진 중소기업 신용대출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은행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대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