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상장된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기관투자가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면서 12일 주가가 또 한 차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장중 4만5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이 다소 회복되면서 7.36% 하락한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한 달간의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종료되자 기관 보유 물량이 대거 풀린 것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과정에서 기관투자가가 받아간 물량은 총 1127만7912주로, 그중 40%에 달하는 435만9047주가 1개월 의무보유확약에 묶여 있었으나 이날부터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상장일(9월 10일) 시초가가 4만8000원에 형성된 이후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거래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가격에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다음 날 한 번 더 상한가를 기록한 뒤, 1
김병관 에셋원자산운용 상무는 "의무보유확약을 조건으로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전망을 봤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확약 시기가 끝났다고 해서 물량을 전부 매도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