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은행·증권사 불완전판매 피해 고령자 집중

최근 5년간 은행·증권사 등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피해가 고령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대별 불완전판매 분쟁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60세 이상이 545건(36.6%)로 가장 많고, 55세부터 59세가 196건(13.1%)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55세 이상 연령의 불완전 판매 건수만 합쳐도 49.7%로 절반에 달한다.
증권사의 경우에도 60세 이상이 237건(37.2%)로 가장 많고, 55세부터 59세까지가 97건(15.2%)을 차지했다. 55세 이상 연령의 불완전 판매 건수는 52.4%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 신청은 라임 등 부실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분쟁조정 신청은 2018년 48건에서 2019년 257건으로 5.4배 급증했다.
김희곤 의원은 "오는 2025년 고령 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불과 5년정도 앞두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고령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