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9.1대 1로 지난해(12.5대1) 청약경쟁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방광역시와 지방도시도 각각 30.21대1, 14.54대1로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똘똘한 한 채가 더 이상 서울만의 얘기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 됐다.
올해 1~9월 전국 새 아파트 청약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분기 전국에서 297개 단지, 총 11만2102가구가 일반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반공급 가구는 약 14.1% 증가했다. 1순위 청약자 수는 27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94.6% 증가했다.
↑ 1~3분기 청약률
권역별로는 역시 수도권 청약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일반공급물량은 5만3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1순위 청약은 155만건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43% 증가한 수준이며, 전국 1순위 청약건수의 55.7%를 차지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1순위자 청약이 급증한 수도권의 경우 인천과
경기 수원 등의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서울의 경우 시세차익과 똘똘한 새 아파트 분양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청약결과가 좋은 곳들 중에는 코로나19로 바뀐 주거트렌드인 공간의 활용과 세대 또는 단지 내에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었다"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