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및 현대캐피탈과 업무제휴를 통해 '제네시스 스펙트럼(Genesis Spectrum)'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B2B 장기렌터카 사업에 강점을 가진 레드캡투어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회원이 매월 일정 사용료를 내고 다양한 제네시스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구독형 서비스다. 지난 2018년 12월 파일럿 서비스 형태로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쳤다.
이날부터 오픈하는 정식 서비스에서 레드캡투어는 구독 회원과 계약을 맺고 차량을 제공하며 차량 관리와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제네시스는 차량 공급,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며, 현대캐피탈은 제반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최초 수도권, 부산, 제주 지역에서 시작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레드캡투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서비스 수준을 보유하여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1997년 렌터카시장 진출 후 '레드캡렌터카'라는 브랜드로 B2B 장기렌탈 서비스에 집중해 왔고 지난 8월 말 기준 2만1000여대의 차량을 보유,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제외한 전업 렌터카업체로는
기업체,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고객과의 장기계약 비중이 보유 차량의 97%에 달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뛰어나며, 지난해 조달청 계약이행 실적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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