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이 3분기에 본격 반등하면서 코스피 이익 증가를 견인할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최근 1개월 동안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상향됐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 부품주와 OCI, 금호석유 등 일부 화학주도 지난 한 달간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한 달 전보다 컨센서스가 8.3% 높게 조정됐다. 기아차 역시 한 달 전 대비 컨센서스가 6.5% 상향됐다. LG디스플레이(흑자전환), 삼성전기(15.7%)도 최근 컨센서스가 큰 폭 올라왔다. 이들은 전년 대비 실적 증가율이 2분기 감소에서 3분기 증가로 돌아서면서 4분기와 내년까지 실적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이 8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기 때문에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수 있다"면서 "전망치 자체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7.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역시 81.8%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기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품 제조사인 삼성전기도 수혜가 예상된다.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품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