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도 코로나19 수혜주'라고?
금호석유화학이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는 코로나19 수혜 품목의 주요 원료를 생산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금호석유는 10.6%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가가 46.6%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의료용 장갑·가구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금호석유에 관심이 쏠리면서다.
금호석유는 의료용 장갑 제조에 필요한 NB라텍스를 생산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의료용 장갑 수요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3분기 NB라텍스 가격과 마진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합성고무 부문 성장세가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이 780억원을 기록해 2011년 차·화·정 랠리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에 NB라텍스 생산을 위한 최대 가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콕'으로 인한 가전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ABS 등 주요 제품 마진도 상승하고 있다. ABS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충격과 열에 강한 합성수지다. 전기·전자제품, 자동차부품, 건자재 소재로 사용된다. 증권가는 금호석유 합성수지 부문 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S 제품 마진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 이익이 증가하면서 금호석유 3분기 실적이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