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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PO 제도 개선 방안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신규 상장사들이 상장 직후 주가가 요동치면서 주가 관리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근 두 달 새 증시에 입성한 종목 10개 중 6개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1일에 상장한 칫솔모를 생산하는 비비씨는 이달 8일 주가가 2만1350원으로 공모가 3만700원보다 30.5% 떨어졌다.
금융위는 상장 후 1개월간 주관사가 주가를 관리하는 시장 조성 역할 계약을 IPO 계약서에 반영하는 방식 등을 통해 주관사가 주가 변동성 제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IPO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주관사의 '초과배정옵션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배정옵션이란 주관사가 발행사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을 빌려 초과배정 주식을 청약자에게 넘기고, 매매 개시 이후 주식을 시장 매입(공모가보다 주가 하락 시) 또는 신주 발행(주가 상승 시)을 통해 주식을 상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관리 책임까지 주관사에 지우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436만주가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미치는 여파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 주가가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게임즈 주식 435만9000주가 상장 이후 1개월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남에 따라 12일부터 시장에 풀린다. 이는 기관이 카카오게임즈 공모 당시 받았던 총 1
앞서 1127만주 중 309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유통됐지만, 나머지 818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지난 8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