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 카카오 신사옥이 입주할 알파돔 시티. |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지분 50% 매각 입찰에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3대 연기금·공제회가 증권사·운용사와 짝을 지어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전을 위해 국민연금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었고, 교직원공제회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우정사업본부도 퍼시픽자산운용과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테마섹 자회사 메이플트리와 함께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카오 신사옥 지분 인수를 둘러싼 국내외 큰손들 간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알파돔시티 6-1블록은 연면적 16만2720㎡,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 업무·판매 복합시설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가 최장 20년(10년+10년)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매각 측인 행정공제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석 직전 입찰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후반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돔시티 6-1블록은 행정공제회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사모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현재 100% 지분 가치가 8000억원대를 웃도는 가운데 잠재 인수자들은 이번 입찰
입찰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카카오 신사옥을 서울의 종로·광화문, 여의도, 강남권과 함께 새로운 중심업무지구(CBD)로 급부상하고 있는 판교 지역의 코어(핵심) 자산 중 하나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